재미로 보는 시험! 결혼고사!

재미로 보는 시험! 결혼 고사를 보다!

콩냥이(여친님)와 교보문고에 갔다가 재미있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바로 빌립 어스 결혼 평가원에서 나온 '결혼 고사'라는 것이었어요. ㅋㅋㅋ

하하~ 콩냥이가 결혼 전에 이건 꼭 해야해 하면서 냉큼 집더라고요. ㅋㅋㅋ

'결혼 고사'를 사서 저희는 앉을 공간을 찾아서 바로 시험을 보기로 했어요!

 

결혼고사 시험 과목은?

결혼 고사에는 두 개의 시험지와 OMR 카드 두장이 들어 있었어요.

저희는 각자 시험지를 받아 들고 등을 돌리고 앉았어요. ㅋㅋㅋ

나름 긴장이 되더라고요. 괜히 싸우게 되는 원인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었었거든요. ㅎㅎㅎ

 

결혼 고사 과목은 총 6과목이었어요.

결혼 준비에 대한 시험을 보는 '결혼 로망 영역'

함께 살면서 서로간의 고마움과 배려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가사 분담 영역'

앞으로의 재정 및 서로의 재정을 솔직히 알 수 있는 '재정 영역'

서로의 가족에 대한 생각과 고부갈등에 대해서 알아보는 '가족 이해 영역'

19금! 부부만의 비밀스런 부부 관계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부부 관계 영역'

서로를 존중할 수 있도록 서로를 알아보는 '가치관 영역'

이렇게 메인 영역이 있지만 '보너스 영역'이 하나 더 있었어요. ㅎㅎㅎ

그럼 콩냥이와 한번 시험을 봐볼까요?

 

결혼고사 시험을 마치고...

재미로 시작한 '결혼 고사'였지만, 나름 서로에게 묻기 민감한 부분들을 접근하기 쉽게 해주는 것 같았어요. 모든 문제는 오지선다형이었어요. 하지만 저희는 풀면서 예시에 없는 문제들에서는 주관식처럼 서로의 의견을 적었어요.

 

문제는 간단하기도 하고 그전부터 생각해왔던 사항들이 많아서 문제를 다 푸는데 든 시간은 20분 정도로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바로 채점을 하려고 했는데요. 시험을 마치고 콩냥이가 운동을 가야 하는 시간이라서 일단 제가 보관을 하기로 하고, 콩냥이는 운동을 갔어요. 하하 먼저 보지 말라고 협박처럼 엄청 강조하고 운동을 간 콩냥이었어요. 그래도 약속이니 끝까지 안 보다가 운동 끝난 콩냥이를 만나서 서로의 답지를 교환해서 보게 되었어요. 두근두근~

 

콩냥이와 저는 처음부터 대화하는 것이 좋다고, 대화를 하지 않고 서로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은 없다면서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해요. 서로 모르겠으면 지금 상대의 생각을 묻기도 해요. 시험지를 들었을 때 '어 이거 전에 얘기했었는데'라는 문제도 보여서 풀면서 슬슬 자신감도 붙더라고요. ㅎㅎㅎ

 

한 문제 한 문제를 읽고 풀이를 맞춰보면서 서로의 생각도 알게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요. ㅎㅎㅎ

저희의 커플궁합도는 90% 였어요. ㅎㅎㅎㅎㅎㅎ

조금씩 주관식으로 쓴 말들이 있었는데요. 그것도 맞는 부분이 있어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ㅎㅎㅎ

조금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그것이 크게 서로에게 영향을 줄 부분은 아니라서 다행이었고요.

 

재미로 보는 시험~ '결혼 고사', 재미로 시작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서로를 조금 더 알 수 있는 좋은 시험이었어요.

알아보기 민감한 부분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걸 계기로 결혼 전에 서로의 생각을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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