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목항] 갑오징어 & 쭈꾸미 배 낚시

Travel/Trip to Korea

by Ming footprint 2014. 9. 28. 20:45

본문

728x90
반응형

영목항으로 회사에서 배낚시를 하러 가기로 했다.

원래 낚시는 민물 좌대 낚시를 처음으로 접해서 불편하고 싫어한다.

깔끔한 성격은 아닐지 모르지만...

찝찝하고 남들은 술 먹고 다들 잘 때,

밤을 새우고 준비한 미끼를 혼자 다 쓰면서...

낚시를 했거만 한 마리도 낚지 못해서 더 싫어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나는 활동적인 성격이라서 한 자리에

오래 있지 못하는 성격이기도 하다.

낚시는 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는다고도 하던데...

그래서 아직은 낚시는 내가 가져야 할 취미가 아니라 생각된다.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결혼한 여자들은 낚시를 싫어한다는 얘기도 있어서 ㅋㅋㅋ

뭐 그도 그런것이 평일엔 일한다고 집에 없고

주말에 낚시 한다고 집에 없으면 그럴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다고 낚시가 나쁘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낚시하는 사람들은 아직 정이라는 것이 있어서

모르는 사람이라도 서로 공감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잡은 고기도 나눠주고, 회도 같이 먹고 하긴 한다.

아무튼 나는 더 이상 혼자서 할 수 있는 취미는 가지고 싶지 않다.

ㅋㅋㅋ 내생각^^

더더군다나 금요일부터 토요일 ㅠㅠ

평일에 회사에 할애한 시간을 주말은 자유를 줘야지 맞다고 생각되는데...

 

영목항에서 갑오징어 배를 타기 위해서는 인원을 채워야 한다.

자기 혼자 가고 싶다고 하여도 혼자를 위해서 배를 띄우지는 않는다.

물론 돈을 그만큼 내면 모르지만 ㅎ

나 빼고, 10명의 인원이 채워졌다. 회비들도 다 걷었다.

그런데 두둥.... 이사님이 집안일로 가지 못하게 되었다.

우린 팀과 다른 한 팀 빼고 팀장들은 다 간다... 그래서 유력한 타깃은 내가 되었다. 

경영지원팀 이사님이 아침부터 꼬시기 시작한다.

주말에 할 것도 없잖아를 시작으로 거기 가면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다느니...

말도 안 되는 말로 꼬신다.

그래도 안 간다고 고집을 피웠는데, 우선 다른 사람한테 말은 했으니,

안 가면 나 가자고 하신다.

쩝;;;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친구가 갈 줄 알았는데... 결국 못 가게 돼서 내가 가게 되었다. 아놔...

멍청이 같이 약속 있다고 뻥치는 건데...

다른 때는 회사에 뻥 잘 치는 데 ㅋㅋㅋ 이번에는 당연히 안 갈듯 하고 해서 ㅋㅋㅋ 아놔~

한편으로는 낚시를 배워 둬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는지 모른다.

지인이 낚시를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해서~

어쨌든 기왕 가는 거 기분 좋게 떠나기로 해서 우선 집에 가서 짐을 꾸렸다.

나는 배 위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에 카메라를 챙겼다.

 

그리고 원래 일과 끝나고 출발하려 했는데, 좀 일찍 5시에 출발해서 가기로 했다.

운전대는 내가 잡았다.

나름 안전(?)하게 다이렉트로 두 시간 만에 안면도 끝자락에 있는 영목항에 도착하였다.

서해를 바라보면서 일몰을 촬영하고 싶은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구름이 많아서 멋진 노을은 볼 수가 없었다.

ㅋㅋ 이사님이 운전대 맡기지 말란다.

 

그래도 올라갈 때도 결국 내가 운전. 결국은 고생했다고, ㅋㅋㅋ 체력 짱이란 말 들음 ㅋㅋㅋ

도착하여서 짐을 풀고 숙소에 있는 식당에서 회로 저녁을 먹고 우선 맛보기 낚시를 위해서 부둣가로 향했다.

나는 낚시 세트가 없어서 낚싯대만 만원에 대여를 하였다.

 

갑오징어를 잡기 위해서 가짜 미끼(애기라고 했던가?ㅋ )를 낚싯대에 매서 부둣가에서 하는데,

가짜 미끼가 바닥에 걸려서 자꾸 끊어져서 어두운 밤에 자꾸 가짜 미끼를 갈다가 포기.

지렁이를 가지고 원투 낚시를 하는 것이 나을 듯했다. 

그래도 낚시 고수님들이 갑오징어와 원투를 통해 야참 거리를 잡아 주셨다.

갑오징어의 먹물 발사는 무섭다 ㅎㅎ

이렇게 잡은 고기와 갑오징어를 회(작아서 두 점 나옴)를 치고,

남은 머리와 뼈로 라면에 넣고 끓여서 야참으로

내일 새벽에 일어나 배낚시를 위해 간단히 소주 한잔씩만 하고 잠이 들었다.

 

배낚시의 시작은 새벽 6시에 배가 출발한다. 우리는 5시부터 일어나서 분주하게 아침밥 먹고,

멀미약 먹고 배낚시를 위해 채비들을 챙기고,

잡은 갑오징어를 넣을 통을 챙기고 낚싯대를 챙기고 부둣가로 갔다.

새벽같이 사람들이 속속들이 항구로 모였다.

우리들이 탄 배!

여러 배들이 사람들을 태우고 항구를 떠나기 시작했다.

이제부터는 배에서 사진이다.

내가 멋지게 1타 2 피로 두 마리를 한 번에 잡은 사진을 남기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ㅜㅜ

 

저 멀리 불그스름하게 보이는 것이 일출을 알려 준다.

정말 얼마 만에 보는 일출인지 모르겠다.

일출을 보러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쉽게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있던 나,

언젠가는 동해를 바라보면서 일출을 보러 떠나야겠다.

일출인데 일몰의 분위기가 난다.

뜨는 해와 지는 해는 어차피 같은 해.

보이는 마음과 시각에 따른 차이가 있다.

아주 나쁜 점도 아주 좋은 점도 보이고 느끼는 것에 따라 다를 뿐이다.

배에서 먹은 점심.

광어나 우럭 낚시였다면 회를 떠서 먹었을 텐데,

쭈꾸미가 제철이다 보니 선장님이 잡아주신 쭈꾸미가 라면에 들어갔다.

화장실 ㅎㅎㅎ 엄청 당황했다.

바로 밑이 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배는 고장 난 배를 묶고 배를 한 섬의 마을 항구로 인도했었다.

그때, 마중 나온 강아지가 꼬리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 아련한 추억 같아서 한 컷!

갑오징어는 잡기 어려워서 몇 마리 못 잡았는데, 쭈꾸미는 무진장 걸렸다.

ㅎㅎ 영업이사님이 이러다 공태공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신다. ㅋㅋㅋ

갑오징어를 잡을 때, 뱉는 먹물은 엄청난 양과 가공할 파워로 뿜는다.

그래서 버릴 옷을 입고 가는 것이 나을듯하다. 선장님 말로는 햇빛에 말리면 색이 날아간다고 한다.

그래도 햇빛에 너무 오래 말리면 옷 색이 변할 수도 있으니, 막 옷을 입고 가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가 잡은 것들 영업이사님이랑 같은 통에 넣었는데, 다 주심 ㅎ

울 어마니한테 갖다 주고 난 집으로 왔는데, 갑오징어랑 쭈꾸미를 손질하셔서 주셨다.

언제 해 먹을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조만간 쭈꾸미 덮밥이나 해 먹어 봐야겠다. ㅎㅎㅎ

6시 항구를 떠나서 3시까지 했는데, 체력이 많이 소모되긴 했다.

하기사 두 시간 자고 낚시를 했더니 피곤한 사람들은 배에서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올라오는 차 안에서는 모두 잠에 취해 있었다 ㅋㅋㅋ

 

힘들고 피곤 하지만, 가끔씩 재미 삼아서 떠나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느낌이 민물낚시 때보다는 좋았다.

담에는 바닷가 부둣가에서 하는 원투낚시나 함 해봐야겠다.

뭐 지나치지만 않으면 가끔(일녕에 한두 번?? ㅋㅋㅋ) 재미 삼아서 하기에는 썩 나쁘지 않을 듯하다.

 

 

728x90
반응형

카테고리의 글 목록 더보기

댓글 영역

Please Enable JavaScript!
Mohon Aktifkan Javascript![ Enable JavaScrip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