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길.
길을 걷다 뒤를 돌아본다.
내가 느끼며 걸어온 길이 내 눈 앞에 다르게 다가온다.
순간 새롭게 펼쳐진 모습에 놀라 유심히 쳐다본다.
열심히 앞만 보고 가려고 했다.
가끔씩 잡는 즐겁고도 슬픈 아련한 추억들이 나를 돌아보게 할 때만
가끔씩 멈춰 서서 눈 쌓여 이제는 희미하게 가려져 바뀐 세상을 보듯 멍하니 서있다.
되돌아온 길과 추억은 내가 살아온 지금이기 때문에,
잠시 다른 모습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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